• 시가총액 : ₩1,409,289,039,395,118.75
  • 24시간 거래량 : ₩75,657,308,439,038.67
  • 비트코인 도미넌스 : 38.36%
가상화폐 뉴스

크루그먼, 가상화폐 폭락은 “빅 스캠” 서브프라임 사태와 비슷..

크루그먼

비즈조선에 따르면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크루그먼 미국 뉴욕시립대 교수가 최근 암호화폐 가격 폭락 사태를 ‘빅 스캠(big scam·대형 사기)’으로 규정했다고 밝혔습니다.

크루그먼 교수는 6일(현지 시각) 일간 뉴욕타임스(NYT) 기고를 통해 지난달 가격이 폭락한 한국산 스테이블 코인 테라USD(UST) 등을 언급하며 지난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사태를 그린 작품 ‘빅 쇼트’에 비유했습니다.

그는 지난 2008년 사람들이 주택시장의 거품 붕괴에 베팅하지 않은 것은 6조달러(약 7542조원)에 이르는 부동산 자산이 증발하고 주택저당증권(MBS) 투자자들이 1조달러(약 1257조원)를 손해 볼 것이라 생각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현재의 암호화폐 시장 상황도 이와 유사하다고 진단했습니다.

미 연방거래위원회(FTC)는 지난주 “암호화폐가 빠른 속도로 많은 사기꾼의 결제 수단이 되고 있다”면서 지난해부터 보고된 관련 사기 피해액만 10억달러(약 1조2000억원)에 이른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는 보고되지 않은 피해액이나 UST 투자액 등이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지난달 UST 가격 폭락으로 날아간 돈은 약 180억달러(약 22조6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크루그먼 교수는 “근본적으로 스테이블 코인의 존재 이유를 찾기 어렵다”면서 “스테이블 코인이 자금세탁 등 불법적 용도에나 쓰일 뿐 일상적인 사업 거래에서 아무 역할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지난해 11월 호황기 때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이 3조달러(약 3771조원)에 이르렀던 것을 지적하면서 “이렇게 커진 자산군이 아무 가치가 없다는 것은 극단적이고 믿기 어려워 보일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하지만 나는 주택시장의 버블과 서브프라임 위기를 기억하고 있다”며 “우리는 ‘빅 쇼트’에서 ‘빅 스캠’으로 간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NYT는 크루그먼 교수의 기고와 함께 대표적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이 특징으로 내세우는 평등성이나 탈중앙화, 익명성 등의 가치가 허상에 불과하다고 지적하는 연구 결과도 소개했습니다.

미 라이스대학의 데이터 과학자 얼리사 블랙번이 이끄는 연구진은 비트코인 블록체인에서 유출된 자료를 바탕으로 거래 흐름을 분석한 결과, 익명성이 완벽하지 않다고 주장했습니다. 연구진은 아직 학술지에 발표되지 않은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비트코인 출시 후) 초반 2년간 주요 참가자 64명이 당시 존재한 비트코인의 대다수를 채굴했다”고 말했습니다.

초창기에 소수가 비트코인 채굴과 이용을 집중적으로 실시했고, 이들 중 일부는 비트코인 범죄자로 알려져 있다는 게 연구진의 설명입니다. 연구진은 비트코인이 소수에게 집중돼 네트워크 보안이 위협을 받는다면서, 동일한 비트코인으로 여러 거래를 하는 등 부정행위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연구진은 이어 “비트코인은 익명의 행위자에 의한 탈중앙화하고 신뢰가 필요하지 않은 네트워크에 의존하도록 설계됐지만, 초반 성공은 소수의 이타적 창립자 집단의 협조에 의존했다”고 봤습니다.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