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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뉴스

엘살바도르 대통령 어쩌나.. 비트코인 ‘반토막’ 국가 손실

엘사바도르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은 2019년 부임 당시부터 주목을 받았습니다. 당시 37세로 자국 역사상 최연소 대통령이었던 그는 청바지 등 자유로운 옷차림을 즐겼고, 소셜미디어로 활발히 소통했습니다. 무엇보다 오랜 시간 악명을 떨친 갱단을 강경 진압하며 국민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았습니다.

그런 부켈레 대통령을 대표하는 또 하나가 있다면 비트코인입니다. 미국 달러를 공용통화로 쓰는 엘살바도르는 지난해 9월 전 세계 최초로 암호화폐 비트코인을 법정 통화로 채택했습니다. 부켈레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가 이끈 결과였습니다.

1980년대 내전을 거치면서 급격히 몰락한 엘살바도르는 국민 3분의 1이 빈곤층입니다. 대다수 국민은 미국 등 해외에 불법 체류하는 가족들이 보내오는 돈에 의존해 살아가고 있습니다. 엘살바도르는 국내총생산(GDP)에서 이주 노동자의 송금액이 20%를 차지할 정도 입니다.

부켈레 대통령이 비트코인을 법정 통화로 채택한 가장 큰 이유는 해외 이주 노동자들의 국내 송금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지금까지 이주 노동자들은 해외 은행에 10%에 달하는 송금 수수료를 지급해왔는데 이마저도 송금 완료까지 시간이 오래 걸릴 때가 잦았습니다. 하지만 비트코인은 수수료 없이 실시간 전송이 가능합니다.

부켈레 정부가 현재 보유한 비트코인은 2301개. 부켈레 대통령은 작년 9월 비트코인 400개를 사들인 것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여러 차례 국고로 비트코인을 구입했습니다. 지난해 11월엔 동부 폰세카만에 ‘비트코인 도시’를 건설하겠다는 계획도 밝혔습니다.

그런데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계속 떨어지면서 엘살바도르의 투자 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엘살바도르 일간 엘디아리오데이오는 15일(현지 시각) 엘살바도르 정부가 보유한 비트코인의 평가 금액 손실이 5000만달러(약 646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엘살바도르 정부가 비트코인 2301개를 사는 데 쓴 돈은 1억500만달러로 추정되는데 구입한 가격보다 현재 가치가 반 토막쯤 난 셈입니다.

부켈레 대통령은 최근 비트코인 하락 국면에서도 과감한 투자를 이어갔습니다. 지난달에도 500개를 평균 단가 3만744달러에 샀다고 밝혔습니다. 15일 현재 비트코인의 가격은 2만1000달러대로 그때보다 훨씬 더 떨어진 상황입니다.

알레한드로 셀라야 엘살바도르 재무장관은 지난 13일 “손실 금액은 우리 전체 예산의 0.5%도 안 된다”며 “재정 위험은 극도로 작다”고 밝혔습니다.

부켈레 대통령도 비트코인에 대한 믿음을 거두지 않고 있습니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 셀라야 장관의 발언을 전한 기사를 리트윗하며 “우리가 비트코인을 더 사야 한다고 말하는 걸까?”라고 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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