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가 가상화폐는 “가짜“라며 비판했습니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빌 게이츠는 이날 IT 전문매체 테크크런치(TechCrunch) 주최 회의에서 가상화폐와 NFT(대체불가능토큰) 등을 예로 들며 “가상자산은 ‘더 큰 바보 이론(greater-fool theory)’에 근거한 가짜“라고 발언했습니다.
앞서 지난 5월 빌게이츠는 ‘레딧’의 무엇이든 물어보세요(Ask Me Anything) 프로그램에 출연해 “나는 가치 있는 것에 투자하는 것을 선호한다“며 “가상화폐의 가치는 다른 사람이 지불하는 비용으로 결정된다“고 전했다. 이어 “다른 투자 방식과는 다르게 사회에 기여하지 않는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또한 지난 3월 그는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도 “가상화폐가 탈세, 테러 자금 조달로 쓰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면서 “(이러한 이유로) 나는 가상화폐를 구매할 생각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날 회의에서 빌게이츠는 “값비싼 원숭이 그림이 분명 세상을 바꿀 것“이라 덧붙였습니다. 이는 세계 NFT 중 누적 거래액이 가장 큰 ‘지루해하는 원숭이들의 요트클럽(BAYC)’ 시리즈를 비꼰 것입니다.
빌게이츠는 대표적인 가상화폐 회의론자 중 한 사람으로 꼽힙니다. 그는 현재까지도 가상화폐를 보유하지 않은 인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편 빌게이츠가 언급한 ‘더 큰 바보 이론’이란 나중에 더 높은 가격으로 살 것이란 믿음을 바탕으로 어떤 가격이든 정당화하는 심리를 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