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전날 FOMC 발표 이후 낙폭을 줄이며 2만2000달러 선을 수복했지만 끝내 사수하지 못하고 2만달러 대로 후퇴했다. 현재 심리적 지지선으로 볼 수 있는 2만달러 부근에서 치열한 공방을 벌이고 있다.
코인 가격이 장중 10% 가까이 오르내리기를 3거래일 연속 반복하고 있는 상황이라 저마다 바닥이라고 여기는 가격대가 천차만별이다. 한편, 시장 참가자 다수는 코인 가격이 2만달러 밑으로 내려갈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윌 클레멘테 블록웨어 애널리스트가 4만122명을 대상으로 비트코인 가격 바닥을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2만달러 밑으로 내려갈 거라고 응답한 시장 참가자가 전체의 76.5%인 3만693명에 달했다.
이날 트위터에서 진행된 설문조사에서 지금을 바닥으로 보는 견해는 응답자의 23.5%(9428명)에 불과했다.
코인 가격이 1만5000달러에서 2만달러 사이에 저점을 형성할 거라고 보는 응답이 전체의 42%(16851명)로 가장 많았다.
소수 의견으로는 바닥이 1만달러에서 1만5000달러 사이에 있다는 응답 23.6%(9468명), 1만달러 밑에 있을 거라고 답한 응답 10.9%(4373명) 등이 존재했다.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 기준 개당 2만694달러로 4.88% 급락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17일 오전 6시 업비트 기준 가격은 6.92% 폭락한 2722만8000원을 기록 중이다.
나스닥은 4.08% 밀린 1만646.10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은 전날보다 3.25% 내림세를 보였다.
공포·탐욕 지수는 얼터너티브 기준 7점을 기록했다. 해당 지수가 0에 가까울수록 투자 심리가 꽁꽁 얼어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