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스테이블 코인 테라USD(UST) 폭락 사태와 관련해 세계 최대의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고소를 당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13일(현지시간) 미국 유타주의 UST 투자자 제프리 록하트가 바이낸스 미국 법인(바이낸스 US)과 브라이언 슈로더 최고경영자(CEO)를 상대로 UST 허위 광고 등의 사유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록하트는 샌프란시스코 법원에 제출한 소장에서 “바이낸스 US가 UST에 대해 안전 자산이고 법정 통화에 의해 그 가치가 뒷받침된다는 식으로 허위 광고를 했다“며 “증권 거래업체로 공식 등록되지 않은 바이낸스 US가 가상화폐 거래 플랫폼 역할을 하면서도 공시 정보를 제한해 투자자들에게 손해를 끼쳤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UST와 자매 코인 루나를 개발한 테라폼랩스가 새로운 버전의 루나 코인을 내놓자 바이낸스가 이 코인의 거래마저 허용했다“며 “바이낸스가 폭락 사태로 상처를 입은 투자자들에게 모욕감을 줬다“고 주장했습니다.
바이낸스는 대변인 성명을 통해 “미국 재무부 산하 금융범죄단속 네트워크(FinCEN)에 사업자로 등록됐고, 모든 규정을 준수한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록하트의 소 제기와 관련해서는 법적 대응을 예고했습니다.